전설의 일본은행포 (日銀砲)사건

가끔 들르는 블로그에,
 ( http://newkoman.mireene.com/tt/2289 )
일은포 사건에 대한 개그가 있길래 그에 대한 해설.

개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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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상사 「알겠나? 지금부터 1분마다 10억엔씩 엔 매도 달러 매수 개입을 실시한다」
일본은행 부하 「1분마다 10억엔이나?」
일본은행 상사 「그렇다. 1분마다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판다. 지금부터 24시간 계속 판다」
일본은행 부하 「24시간입니까?」
일본은행 상사 「그렇다. 환 시세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일본은행 부하 「음, 그렇지만 1분 간 10억엔이라면 하루에 1조엔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만?」
일본은행 상사 「지금 30조엔이 준비되어 있다. 당장은 이것을 사용한다」
일본은행 부하 「그것을 다 사용하면 어떻게 합니까?」
일본은행 상사 「재무성이 보유하고 있는 200조엔의 미국채 가운데, 비교적 단기의 것을 최대 100조엔 팔아
                       새로운 개입 자금을 만든다」
일본은행 부하 「미국채는 팔아버려도 좋습니까?」
일본은행 상사 「엔 매도로 산 달러로 새롭게 미국채를 사, 국고에 반환하므로 문제는 없다.
         어쨌든 상대가 굴복할 때까지 계속 미친듯이 판다. 헤지펀드를 무너뜨려야 한다」

이것을 35일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헤지펀드 2000개가 도산했습니다.
또한, 행방불명이 되거나 자살한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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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입니다.

다음은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를 번역 한 것입니다.
현재 요미우리 신문 사이트에선 열람할 수 없지만 웹에 남아있는 문서를 번역한 것.

◆ 헤지펀드를 완전격퇴
 재무성이 31일 발표란 5월 (4월28일~5월27일의 속보치) 외환시장에서의
엔매도-달러매입을 통한 시장개입액수는 4월에 이어 0엔에 그쳤다.
작년의 32조엔을 넘는 전례가 없는 엔매도 개입이 이루어 진 데 반해,
어째서 갑자기 개입이 뚝 그친 것일까.
거액을 투입한 개입의 뒷면에는, 헤지펀드와 정부,일본은행 측의 치열한 공방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 공방
 "헤지펀드의 엔매수 압력이 매우 강합니다. 오늘의 개입액(일본측의)은 1조엔을 넘을 듯 합니다."
1월 9일 아침, 재무성 장관실의 모습이다.국제국의 간부가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장관에게
미조구치 젠베 재무관이 입안한 개입방침을 담담히 설명하였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105엔대까지 급등해 있었고, 다니가키 장관은 망설임이 없었다.
'GO'사인을 받은 일본은행의 딜링룸에서는, 끊임없이 10억엔 단위의 엔매도주문을 연발했다.
 "재무성은 도데체 얼마나 달러를 퍼부여야 정신을 차릴건가? 개입자금이 곧 바닥날텐데"
대형은행 담당자가 예측 한 대로, 재무성은 개입자금을 전부 써버렸지만, 재무성이 보유하고 있던
미 국채를 일본은행에 매각하여 5조엔의 개입자금을 조달하여, 오후 2시경에는 한번에 5000억엔 규모의
엔 매도주문을 냈다. 이날 개입금액은, 달러매수로서는 사상 최대인 1조6664억엔에 달했다.

■ 발단
 재무성 간부는 "엔저 유도가 아니라, 헤지펀드를 격퇴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환율이 1달러=117엔전후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작년(2003년) 8월.
헤지펀드들은 이라크 정세 악화등을 재료로 삼아
'일본정부가 아무리 개입하더라도,1달려=100엔대가 깨질정도의 엔고현상이 발생할것'
이라 판단하며 세계각지의 투자자들로 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다.
 9월 20일 두바이에서 열린 G7 성명에는 '외환시장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일본의 개입에 못을 박아버리는 표현이 다수 포함되었다.  이에 헤지펀드는 한층 엔매수를 강화해왔다.
헤지펀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게 된다면, 막 회복하기 시작한 경기가 추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 반격
재무성은 12월31일을 포함한 연말연시 14영업일 연속으로 개입을 계속하여 엔고를 틀어막고,
2월에 열릴 G7에서 상황반전을 노렸다. 1월 22일, 다니가키 장관은 일본은행 총재 후쿠이 토시히코씨와
회담을 갖고, '디플레 극복을 위해 일본은행의 양적완화와 정부의 개입정책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헤지펀드를 견제하였다. 2월에 미국 보카레이튼에서 열린 G7 성명에는
일본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과도한 환율변동에 우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하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또다른 헤지펀드가 엔고 유도를 노리고 엔매수 공격을 계속 걸어왔다.
정부와 일본은행은 환율기조가 엔저로 전환한 2월 이후에도, 1달러=110엔이 될때까지
연일 대규모 개입을 감행하여 철저하게 헤지펀드를 분쇄했다. 결국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은
3월 상순 이후에도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채 손을 뗄 수 밖에 없었다.
목적을 달성한 재무성은, 3월 16일 이후 개입을 멈추었다.
 또한 이를 전후하여, 미 재무장관 존 스노우씨가 개입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였지만,
미조구치 재무관은 미 재무차관 존 테일러에게, 거의 매일같이 개입을 통보하였다.
국제금융 관계자들은,'개입이 한창 진행중일때는 미국측도 중지를 요청하지 않았다. 개입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을 안 후 미 재무부가 국내용 발언을 한 것이 아닐까'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진상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대규모 개입은, 엔저를 유도함으로 인해 경기부양을 순조롭게 하는
탈 디플레이션을 위한 '비장의 무기'였다는 견해도 강하다. 최근 경기회복국면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개입정책과 일본은행에 의한 양적금융완화가 자동차의 전륜과 후륜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일본은행은 일단 시장에 푼 엔을 다시 흡수하지 않는 비불태화정책을 취해, 시장에 자금이 넘치도록 해 두었다.
또한, 개입으로 얻은 달러를 다시 미 국채를 대량매입하는 데 사용하였지만, 이 역시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움으로서
미국경제를 받치는 역할을 해 냈다. 토단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가토씨는,
'재정출동을 할 수 없고 금융완화도 한계인 상황에서 수출산업을 지원하는 일종의 '공공사업'이었다'고 보고있다.
 양적완화에 의한 초저금리 덕으로, 재무성은 시장으로부터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었다.
일본경제는 아직 디플레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으로 볼때, 1월 22일의 다니가키,후쿠이 합의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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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읽고 '신발 만수의 외환정책이 옳은거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병진인거임.(....)
한국은 일본만한 자금도 없고 원의 국제경쟁력도 약하고 외환보유고도 딸리고
결정적으로 일본과 같이 수십년에 걸친 막대한 무역흑자로 인해
미국채를 억수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일본 따라하다간 그날로 쪽박차기 딱 좋음 (....)


자세한 당시 개입 규모는 http://www.mof.go.jp/1c021.htm 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헤이세이 15년말~16년초 자료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일본이 대단한 것은, 외환시장 개입의 타이밍,규모,국내경제파급효과 보다도

이런걸 일일히 공개하는 자세에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by 이동욱 | 2009/01/14 21:52 | Economics&Business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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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yool's Thou.. at 2009/01/26 15:24

제목 : 일은포(日銀砲)사건과 강만수의 환율개입
2004년, 이라크전쟁 등의 국제 정세 속에서 엔고(¥高)가 예상되자, 국제 헤지펀드(HedgeFund)[각주:1] 투자가들이 환투기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엔 매수에 나서게 된다. 이에 일본 금융당국은 막대한 자금의 엔을 풀어 수많은 헤지펀드들을 격침하게 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일본은행포(일명 일은포) 사건'이다. 일은포 사건은 장장 35일에 걸친 국제적 금융전쟁이었는데, 일본 금융당국이 푼 엔화의 규모가 약 1분동안 10억엔, 약 1일간 ......more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1/15 00:10
영국도 털어먹은 헤지펀드가 일본에는 개발렸군요.....대체 자금력이 얼마야...ㅡㅡ;;;;;;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1/15 00:31
MOF....오늘 모후라는 일본 재무성을 배경으로한 만화를 읽었던터라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군요.
Commented by 기리君 at 2009/01/15 10:19
완전히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한 파워전쟁...

PS : MSN은 이제 사용하지 않는건가요>?
Commented by 온고을 at 2009/02/07 10:57
와, 님 경제 쪽 일 하시나봐요..

생각나서 잠깐 들렸는데,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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