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메이저 언론에 대한 잡설.

 다음에 쓸 포스팅을 위한 일본 메이저 신문사 간단소개.

일본에는 메이저신문사가 5군데+유력지방지 1개가 있습니다.

요미우리,아사히,닛케이,마이니치,산케이 로 이루어지는 전국구 5개사와
중경지방을 기반으로 두지만 산케이보다는 영향력이 큰 쥬니치가 있지요.

각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요미우리
요미우리신문+니혼테레비(닛테레)가 한세트입니다.
1000만부이상을 발행하고(세계최대발행부수),보수지입니다. 도쿄가 본거지
주 독자층으로는, 고졸,블루칼라,비정규직의 비율이 높고
독자층의 연수입은 닛케이>아사히>산케이>요미우리=마이니치 정도의 순 입니다.(주1)
와타나베 츠네오라는 거물 언론인이 있고요 (요미우리신문사장 겸 요미우리자이언츠 구단주)
이사람은 작년에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이 보수대연정을 하도록 뒷공작을 하기도 했죠.
(결국 파토났지만)..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보다도 훨씬 영향력이 쎈 사람이라 보시면 됩니다.
정통보수지이긴 하지만, 한국의 모 찌라시들처럼 심각한 왜곡을 하지는 않는다 봅니다
(물론 왜곡은 자주 합니다 --;; 어느 언론사나 마찬가지지만...)
기본적으로 자민당을 편들어줍니다.

아사히
아사히 신문+아사히테레비가 한 세트라 보시면 됩니다. 본거지는 오사카
발행부수 800만부, 중도좌파성향을 띄고 있지만 사회주의자들은 아니라 봅니다.
주 독자층으로는 대졸,대학원졸 이상인 사람이 많고,
보수적 사상을 가진 독자의 비율이 메이저신문중 가장 낮다고 합니다.
대입문제의 지문으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신문이고요
조간 1면의 칼럼인 天声人語(하늘의 소리 사람의 말)이 유명합니다.
한국/북조선 및 재일 외국인에 대해 우호적인 기사도 많이 싣고요.
지난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한 후에는 대놓고
'자민당은 민주당에게 정권을 넘기고 하야해라'라는 기사를 싣기도 했지요
근데 뭐 딱히 민주당 편들어준다고 하기도 뭐한게,
민주당도 맘에 안드는 짓을 하면 아주 가열차게 까댑니다.
개인적으로 주로 구독하는 신문입니다.

마이니치
마이니치신문+마이니치방송(MBS)가 세트입니다. 본거지는 오사카
발행부수 380만부, 중도성향입니다.
과거에는 아사히와 함께 2대 신문이었습니다만,
70년대에 요미우리와의 판매경쟁에 져서 지금은 좀 세력이 약해졌죠.
특징적인점은, 신문의 논조가 통일되지 않고
어느날은 보수적이었다가, 어느날은 진보적이었다가...자주 바뀐다는 게 재미있죠.
사내에 파벌이 여러개 있어서 통일이 안된다고 합니다.--;;
뭐 정치적 선입견을 버리고 읽기엔 좋습니다만 깊이있는 기사가 부족한건 사실임.

닛케이
일본경제신문(니혼케이자이신분), 줄여서 닛케이. 테레비도쿄랑 세트입니다.
발행부수는 300만부, 정치적으로는 미묘하게 자민당에 기울어져 있지만
닥치고 경제계에 유리한 쪽을 지지합니다.
철저하게 경제신문이고, 다른신문에 다 1면에 실리는 사건이 터져도
꿋꿋하게 경제관련 기사를 1면 톱으로 올립니다.
샐러리맨들의 필독신문이고, 가정배달보다는 가판을 중심으로 합니다.
집에서는 요미우리나 아사히를 읽고, 출근길에 닛케이를 사서 읽는거지요.
닛케이지수를 만드는 회사이기도 하고, 상장기업분석자료등이 닛케이에서 나오기 때문에
경제관련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없으면 매우 곤란한 신문입니다.

산케이
산업경제신문(산교케이자이신분), 줄여서 산케이, 후지테레비랑 세트입니다.
발행부수는 190만부, 극우입니다.
이름은 경제신문인데 경제기사는 별 볼거 없고
(애초에 경제기사는 닛케이가 꽉잡고 있어서 상대가 되지도 않음)
주구장창 자민당옹호&외국인공격&한국및 북조선 공격을 해대는 극우파 신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쓰레기 취급을 하고 있음.
캐치프레이즈는 '넘버원 보다 온리원'...어디서 많이 본 구절같지요?
어디서 들어보았을까요? J-POP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SMAP의 '세상에서 한송이뿐인 꽃' 의 가사의 한 구절이지요.
ナンバーワンにならなくてもいい~もともと特別なオンリーワン~
(사실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가 이거입니다)

쥬니치
중부일본신문(츄부니혼신문),줄여서 츄-니치. 외국어표기법상 쥬니치.
CBC(중부일본방송),동해테레비,테레비아이치와 세트. 나고야가 본거지.
도쿄에선 도쿄신문이름으로 발행중. 발행부수 340만부.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중경지방 (아이치,미에,기후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언론입니다.
딱히 정치색은 잘 모르겠는데, 지역밀착형 기사를 주로 싣습니다.
거의 읽어본 적이 없어서...솔직히 잘 모릅니다.(...) 나고야의 킹왕짱이라는것 밖에..

일본의 메이저 신문 소개는 이정도로 넘어가고, 슬슬 본론을 써야겠네요 ㅎㅎ

SMAP은 일본 극우파의 개(犬)인가? 로 이어집니다.

주1: 현대일본의 신문독자층. 기무라 마사후미, 2004년.

by 이동욱 | 2009/08/29 19:23 | Politics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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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메이저 언론에 대한 잡설. 에서 이어짐 여러분들 SMAP(스맙)을 아시나요? 일본의 국민아이돌 그룹, 기무라 타쿠야,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등으로 인해 우리에게서 꽤나 알려진 그룹인데요 ... more

Commented by 야비역 at 2009/08/29 20:01
뭐 저도 저동네 살아도 쥬니치는 않읽어서...(;) 라기보다는 신문살돈 있으면 도시락 하나를 더 사먹는 신세라(;;)

일전에 북조선 핵실험할 때 조선국적 혹은 한국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찾아서 전화인터뷰 요청해서 그 기사 싣린날엔 읽긴 했지만(;;;)
그나저나 테레비도 없이 살다보니 쥬니치가 방송국을 세개나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네요(-_-;)
Commented by 이동욱 at 2009/08/29 20:32
근데 나고야 살면 쥬니치 안읽고는 못배기지 않나?
통계자료 보니까 나고야에서 쥬니치의 시장점유율이 80%가 넘던데 --;;

글고 나고야 살면...아침은 킷사텐 가서 먹는게 싸다더군.
커피한잔값에 모닝세트를 마구 퍼다준대 ㅋㅋ
Commented by 야비역 at 2009/08/29 21:14
뭐 아침은 전날 사놨던 반액도시락신세죠@.@

안 읽고 못배긴다기 보다는 일단 신문자체를 읽을 근성이 아직 없어서 ㄷㄷㄷ; 쥬니치 시장점유율은 엄청나더군요. 학교에도 동마다 오니까요(;) 뭐 학교 도서관에도 쥬니치가 있긴 한데 그냥 옆에 꽂힌 조선일보나 읽고 오는일이 허다합니다(;..랄까 조선이 좋아서는 아니고 한국신문은 조선밖에 없더군요)

타테가키는 아직도 읽기 부담되서(;) 이것도 빨리 고쳐야될텐데요-_-..역시 다독만이 살길인데..
Commented by 이동욱 at 2009/08/29 21:31
http://toppy.net/myamya/ 이거 한번 읽어봐.
나고야에 살면서 알아두면 좋을만한 내용이 한가득.
나도 나고야가서 모닝세트를 먹고 싶다 ㅠㅠ
Commented by 야비역 at 2009/08/29 21:51
이거 시에서 나눠주는 읽을거 없던 공보들보다 훨 낫군요@.@ 잘읽을게요
Commented by 로리 at 2009/08/29 22:53
닛케이는 닛케이 일렉트로닉스 같은 전문지도 상당히 수준이 높죠 ^^ 여러면에서 좋은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이동욱 at 2009/08/30 08:28
닛케이의 전문지들은 상당히 수준이 높죠...한국에도 닛케이 정도 수준이 되는 경제신문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현실은 시궁창 ㅠㅠ
Commented by 태풍9호 at 2009/10/09 15:43
오, 이거 유용한 포스팅이네요.
드문드문 알고 있던 단편적 내용들이 싹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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